강남문화재단 산하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의 대표 인문학 강연인 ‘브런치 인문학’이 2일, 10일, 17일, 22일 4회에 걸쳐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브런치 인문학’은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해 지난 3년간 운영해온 강좌다. 각 분야별 권위 있는 지식인을 강연자로 초청해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으며 이번 9월에는 도덕과 소통, 글쓰기,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다.
2일에 진행된 첫 번째 강연은 ‘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라는 주제로 이진경 서울 과학기술대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철학자 니체의 시선에서 우리 사회에 작용하는 도덕의 변모와 가치를 사유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니체의 사상을 강연자의 유쾌한 설명을 통해 친근하게 다뤘다.
오는 10일엔 ‘홍보가 아니라 소통입니다’라는 주제로 정혜승 前 청와대 디지털 소통센터장의 강연이 진행된다. 뉴미디어 시대에 홍보가 지향할 방향,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소비자가 주의할 점 등 갈수록 중요해지는 소통의 가치를 다룰 예정이다.
17엔 글쓰기에서의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강연이 마련됐다. 강창래 작가가 ‘위반하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아마추어와 프로를 가르는 글쓰기 기술을 소개한다. 출판, 편집기획자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수상한 ‘책의 정신’, 인문 분야 스테디셀러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등을 집필한 강 작가는 어려운 주제도 쉽고 재미있게 잘 풀어내는 글쓰기로 정평이 나 있다.
마지막 22일엔 전홍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마음 돌보는 법을 강연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뇌 과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진단한다. 수년간의 우울증 연구와 임상을 통한 지식으로 일상에 대한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4회차의 ‘브런치 인문학’은 각 강연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강남구립도서관 유튜브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도곡정보문화도서관(☎02-2176-078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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