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상황을 반전시키고, 성공적인 감염 통제 역량을 보인 우리나라의 ‘K-방역 시스템’을 또 모범 사례로 꼽았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7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 17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마침 WHO 사무차장이 지난 6개월의 소회를 밝히면서 미국(432만3160명), 영국(30만1459명), 스페인(28만2641명), 이탈리아(24만6776명) 등 부자 나라들의 보건시스템이 예상보다 훨씬 더 취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도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과소평가하고,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생활수칙을 무시하는 등 초기대응에 실패하면서 행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임까지 잃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산세가 커지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같은 제약사별로 접종 가격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를 통해 보셨겠지만, 임상시험은 1상에서 3상까지 진행됩니다. 3상 시험에선 수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맞은 집단과 가짜 약을 맞은 집단을 비교하는데, 백신을 맞은 집단의 최소 50%에서 예방효과가 인정돼야 생산을 승인한다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3상 임상시험은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유행하는 영국, 미국 같은 곳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가장 잘 관리되는 곳이어서 3상 시험을 할 수 없지만, 정부는 내년 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국내 제약회사들의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정부가 러시아 선박에서 집단발생이 이어지자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 등 재입국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촘촘한 자가격리 관리를 강조하면서, 재입국 외국인이 신고한 국내 주소에 대해 실제 거주하는지, 자가격리가 적합한지를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건설현장 외국인노동자, 선별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 주민에 대해 무작위 샘플링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고시원 등 취약시설 거주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 입국자에서도 젊은 유학생들이 많은 우리 강남구는 사태 초기부터 해외입국자가 귀국하면 자가격리 전에 1차 검사를 하고, 또 자가격리 해제 때 2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7월 31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타 지역 확진자 2명과 16일 소모임을 가진 세곡동 주민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강남구의 확진자는 총98명이 됐습니다.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거주지를 제외한 관내 동선은 없습니다.

이와 함께 역삼동 소재 외국계자동차회사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방역소독 후 8월 2일까지 폐쇄조치했습니다. 또한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직원 11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23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3시 30분에 확진자가 다녀간 대치동 소재 사우나를 이용한 90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62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793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가 755명, 국내접촉자는 38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2차 감염을 우려해서 격리자와 떨어져 외부에서 생활하시기를 원하시는 격리자 가족을 위해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강남패밀리호텔,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프리마호텔 등 4개 호텔을 안심숙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가족께서는 우리 강남구청이나 호텔로 문의하시면 할인혜택을 받고 투숙하실 수 있습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3만5667명입니다. 어제 184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74명, 국내 거주자는 110명이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지속적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된 입국자들에 대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2중 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의 지역확산 차단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온택트리더’답게 스타트업 관계자 100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온라인으로 논의한 ‘스타트 트랙 컨퍼런스 2020’과 청년네트워크 온라인 위촉식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의 말대로, 이번 휴가철에 코로나19를 얼마나 잘 억제하느냐가 향후 방역의 향방을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을 찾은 여섯 가족, 18명 중 세 가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름 휴가지에서는 야외라고 하더라도 음식을 같이 먹거나, 노래를 같이 부를 경우 또 캠핑장 텐트 안과 같은 밀폐·밀접한 환경으로 충분히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서 개인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나, 너, 우리가 서로를 위해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때,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고,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강남구는 워너뮤직코리아와 함께 어제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전 세계인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응원곡 ‘Me Me We’를 공개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 에일리, 라비와 아이돌 그룹 뉴키드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의 유명 가수 여덟 개 팀이 참여하면서, AP통신을 비롯한 해외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엑소, 레드벨벳, 샤이니, NCT 등을 프로듀싱한 미국의 프로듀서 MZMC가 프로듀싱을 맡아 주목 받고 있습니다. ‘Me Me We’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강남구는 매년 개최해온 강남페스티벌을 오는 9월에도 실시하기로 하고, 철저한 방역 속에서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온택트(Ontact) 축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계를 병행해 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이 강남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Me Me We 뮤직비디오’를 시청하시면서 오늘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