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한동안 30명에서 40명 사이를 오갔던 국내 신규 확진자가 어제와 오늘 다시 50명대로 증가하는 등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다단계·방문판매업체나 교회 등을 중심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확인된 집단발병 사례를 분석해보면, 특히 어르신시설의 경우 가족이나 교회 모임에서 감염된 종사자들을 통해 시설로 유입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 우려가 높은 활동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어르신시설 종사자 분들은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절대 출근하지 마시고, 반드시 우리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참석은 철저히 자제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어르신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데이케어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어르신들과 종사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무작위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단감염의 경우 가족이나 동거인의 2·3차 감염을 막는 게 필수인데, 우리 강남구는 4월부터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강남패밀리호텔,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프리마호텔 등 4개 호텔을 안심숙소로 지정해 자가격리자 가족들이 최대 79%까지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말씀 참고로 올립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기온변화에 관계없이 백신·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장기간 유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강남구민들께서는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의 정신으로, 당분간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집단감염을 부르는 밀폐·밀집·밀접 ‘3밀’ 접촉을 줄이는 일상을 생활화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구민 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앞으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된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에 조금만 더 적극으로 호응해주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7일 관내 도곡동 강남수도사업소 앞 맨홀에서 발생한 인재사고로 많은 구민들께서 놀라셨을 텐데, 저희 강남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사현장에서 최대한 산업재해와 인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도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6월 19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19일 현재 강남구의 총 확진자는 80명입니다.

최근 역삼동 636-22 한식뷔페 ‘사랑의 도시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 어제 해당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직원에 이어 오늘 경기도 안산시 주민과 6월 5일 방문한 광진구민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식당에 CCTV가 없고 방문객을 파악할 수 있는 장부나 방명록이 없다보니 역학조사에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16일 사이에 ‘사랑의 도시락’을 이용하신 분들께서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검체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강남구는 어제 관내 삼성동 소재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작구민 한 분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건물을 폐쇄했으며 접촉자 42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확진자가 근무한 본사 사옥과 카지노 영업장이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관련 직원들 모두 검체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한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는 같은 건물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서울시와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는데, 보육교사 2명이 접촉했으나 마스크를 착용했고, 검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우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 수는 1507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들이 1434명이고, 국내접촉자는 73명입니다.

우리 강남구에서는 해외입국자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사전에 예비입국자 접수를 받고 있으니,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로 신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2만7112명입니다. 어제 334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82명, 국내 거주자는 252명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소기업·소상공인 융자지원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금 원금상환유예 ▲고용위기 대응 일자리사업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남구의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이어 대전으로 번지면서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구민 여러분들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모임 연기 및 행사 취소 등 방역과 관련된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 협조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중에도 식당에서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음식 덜어먹기, 지그재그 앉기, 식사 시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관내 PC방 165개소, 노래연습장 265개소, 체육시설업 456개소, 종교시설 277개소 등 다중이용시설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더강남’ 앱 등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는 26일부터 매달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후 3시, 구민 여러분을 한 분, 한 분 만나 소통하는 ‘미미위 데이트’를 개최할 예정인데, 구청 홈페이지나 ‘더강남’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니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대다수 구민들께서는 묵묵히 정부시책에 따라주시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구청장 입장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자가격리자 여러분 또한 자가생활수칙을 잘 지키셔서 우리 강남에서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